앱클론, 켜고 끄는 CAR-T 치료제 전임상 결과 美 AACR에서 공개

입력 2024-03-04 10:43   수정 2024-03-04 10:46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이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앱클론은 세포치료제의 공격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처블(switchable) 플랫폼 기반 고형암 CAR-T 치료제 기술을 도입한 ‘AT501’과 앱클론의 이중항체 기술인 어피맵(AffiMab) 을 도입한 ‘AM105’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T501의 발표는 공동연구자인 서울대 의대 정준호 교수가 맡는다.

AT501은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양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스위처블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HER2 반응성 어피바디(항체모방체)와 코티닌이 접합된 신규 개발 스위치 분자를 적용하고, 이를 기존 CAR-T 치료제 기술에 접목했다.

회사는 AT501에 대해 향후 다른 표적과 결합하는 스위치 물질 수를 늘려 동시에 여러 암 항원과 결합하는 CAR-T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CAR-T 치료제 개발 시도가 있었지만 혈액암에 비해 낮은 임상적 반응률, 짧은 재발 기간 및 독성 문제가 확인돼 고형암 환자에게 CAR-T 치료제를 적용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위치 물질의 투여 양과 주기를 조절함으로써 고형암 치료 및 재발에 대한 억제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스위치 물질에 의한 활성 조절로 기존 CAR-T 치료제보다 강한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105는 4-1BB 어피맵 형식을 사용해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면역세포 인게이저(engager) 이중 항체 치료제다. 최근의 이중 항체 치료제는 CD3(T세포 공동 수용체) 기반으로 T세포를 직접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설계됐지만, T세포의 과잉 활성화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및 낮은 치료효과로 고형암에서 제한된 효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앱클론은 각각 EGFR 단클론 항체와 4-1BB를 표적으로 하는 어피바디로 구성된 차세대 T세포 결합 이중 특이성 항체인 AM105를 개발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M105는 4-1BB 집합체를 효과적으로 유도했으며, 고형암 종양 미세환경 내의 적은 T세포의 수를 반영한 스트레스 모델(stress model) 평가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AM105의 특징과 항암효능 연구 결과 또한 오는 AACR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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